》 당뇨병 식이요법
당뇨병
모든 동력 기관은 움직이기 위해서 휘발유나 전기 또는 가스와 같은
연료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사람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연료를
필요로 하는 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연료는 바로 포도당입니다.
사람은 바로 이 포도당을 얻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이것을
잘게 쪼개서 소화시킨 후 그 속에 있는 포도당을 혈액 내로 흡수합니다.
즉 우리 몸에서 가장 쓰기 쉽게 요리된 연료가 바로 포도당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한가지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즉 췌장-정확히는 췌장 내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도우미가 포도당을 우리 몸에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그제서야 우리 몸은 이 포도당을 연료로 쓸 수 있는데,
당뇨병은 바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음식물 속에 들어 있던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 온 후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점점 올라가 결국 물과 함께
소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보통 환자 분들은 당뇨병이라는 이름 때문에 당뇨병을 소변에
문제가 있는 병으로 생각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당뇨병은 차라리
당혈병이라 불러야 옳을 것입니다.
당뇨병은 크게 발생하는 기전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당뇨병을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 하며 주로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므로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비만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분비된 인슐린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데 이것을 성인형 당뇨병이라 부릅니다.
이 두 종류의 당뇨병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지만 고혈당이라는
동일한 결과 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올라가는 혈당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점점 망가지게 됩니다.
당뇨병의 진단
먼저 의사는 환자에게 당뇨병과 관련된 증상 즉 소변을 많이 본다거나,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등의
당뇨병의 증상이 없는 지를 알아보고 참조를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나 진찰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인들은 당뇨병을 소변을 검사하여 진단하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소변 속의 당의 양은 혈당이 올라가더라도 개인적인 차이, 소변의
농축정도에 따라 당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정상혈당인
사람도 간혹 소변에서 당이 보이는 수가 있어 사실은 그리 믿을만한
검사가 되지 못합니다.
당뇨는 혈당을 측정하여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표현을 하자면 아침에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혈당을 쟀을 때 140mg/dL를 넘는 경우와 식 후 두시간 후의
혈당이 200mg/dL를 넘는 경우-1997년 6월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 57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의 진단기준에서 공복혈당
기준을 126mg/dL로 낮추려는 제안이 채택되었지만 아직
세계보건기구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이므로 우선은 140mg/dL로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당뇨병의 새로운 진단기준을 참조하십시오.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가 애매한 경우 75g의 포도당을 먹게 한 후 2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혈당을 재어 특히 2시간 치가 200을 넘는 경우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이전에는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일단
당뇨병에 진단되면 평생 보리밥에 된장국만 먹고살면서 수도사와 같은
삶을 운명처럼 여기고 살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병마다 금기시 되어지는 음식목록이 너무 불필요하게 많고
특히 당뇨병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의 식이요법은 무엇무엇을 먹지 말라고 하는 계명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환자 분들이 어떻게 하면 적당한 양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집니다.
당뇨병의 식이요법에 들어가기 이전에 당뇨병 환자는 자기 자신의
체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특히 자기의 키에
알맞은 적당한 체중을 가지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환자 분들은 자기 자신의 이상적인 체중이 얼마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후 0.9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키가 170cm인 사람의 이상적인 체중을 구하려면
170에서 100을 뺀 70이라는 값에서 0.9를 곱해서 나온 값 63kdg이
자기 이상적 체중이 됩니다.
이 체중에서 5kg정도 초과하거나 부족하면 정상 범위이지만
이 범위를 크게 넘는 경우는 일단 이상적인 체중을 가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즉 너무 비만한 사람은 음식 섭취를 줄여
살을 빼려고 해야 하고 너무 야윈 사람은 음식을 조금 더 섭취하여
체중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상적인 체중의 유지는
당뇨병의 식이요법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의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뇨병 학회와 영양사회에서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곡류군(밥, 빵, 국수, 떡, 옥수수), 어육륙군(고기, 생선, 두부, 계란, 콩),
채소군(배추, 시금치, 오이, 버섯, 당근, 미역..),
지방군(식용유, 참기름, 마요네즈, 잣, 땅콩), 우유군(우유, 두유, 분유),
과일군 (사과, 귤, 수박, 토마토)으로 분류하여 이 여섯 가지의
음식을 당뇨병환자가 골고루 드실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당뇨병환자들은 많은 음식을 절제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당뇨병환자에게 절대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은 지방이
너무 많이 들어간 어육류군인 갈비, 유부, 삼겹살, 프랑크 쏘세지 등의
음식과 단순당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각 사람의 체형과 활동성에 따라
얼마나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