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갈대의 긴목 쓸쓸하다
해질녁 지나는 노변에
은빛 머리 나부끼며
긴 목 내밀어 누굴 기다린가
키 큰 멋쟁이 은빛 머리 멋지다.
지나가는 바람이 살랑거리며
갈대를 유혹하지만
절래절래 흔드는 머리
난봉꾼 바람은 실어
붉은 저녁노을 아름답게
세상에 내려 앉는데
오지 않는 님 기다리는
긴 목 쓸쓸하다.
반응형
'MEDLEY > 언어의 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선물 내공이 깊어지는 시간 (43) | 2024.02.21 |
---|---|
봄에게 내 사연 전해주오 (35) | 2024.02.17 |